과연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
나에게 집이란 아늑하지만 힘들게 하는 존재였다. 월세로만 9년째 살고 있기 때문이었다. 매달 몇 십만 원이 기본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돈을 모으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옛말에 부모님 밑에 있을 때가 행복한 것이다'라고 했던 말이 일단 부모님 댁으로부터 독립을 하는 순간부터 깨닫게 되었다. 공과금에 생활비에 집세까지 부모님 댁이 천국이었단 걸 그때는 왜 몰랐을까? 신랑은 총각 때부터 집에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차에만 관심이 많았었다. 집의 비중이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다가 아기가 하나, 둘 생기고 나니 우리 가족만의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는지 언제부턴가 집에 목숨까지 거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정말 운이 좋게 청약이란 것에 당첨이 되었고, 하나도 모르는 지식에 여기저기 물어 물어 돈을 모아 계약금에 현재 2차 중도금까지 지불한 상태이다.
그런데 요새 경제적인 상황으로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고 주식이나 코인 같은 투자한 곳은 바닥 아니 지하 깊은 곳을 향해 내려가기만 하고 지금 제일 중요한 부동산 집값이 떨어지고 대출금리는 어마어마하게 오르고 있기 때문에 집사지 말아라, 지금 집을 사는 것은 손해다 등등 말도 너무 많이 돌고 있어 너무 불안해지고 있다. 물론 청약이라 지금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기는 했으나 대출도 그렇고 집값이 올라야 여러모로 우리의 살림이 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뀌는 생애최초 주택담보대출
윤석열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 중 하나가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최대 80%까지 늘어나고 규제가 조금 나아지는 부분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었고, 금융위원회는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의 일환으로 가계대출 관리 및 방향과 주거 사다리 지원을 위한 단계적으로 대출규제를 정상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가계대출 규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였고 오는 3분기인 7월부터 제도 개선책에 대한 부분이 발표되었다.
- 기존 제도
요건: 생애최초 + 생애최초 외에 무주택자(연령제한은 없음)
주택 가격: 투기*투기과열지역은 9억 원 이하, 조정대상지역은 8억 원 이하
소득(부부합산): 생애최초는 1억 원 미만, 일반 무주택자는 0.9억 원 이하
LTV: 투기*투기과열지역은 60%(~6억 원), 50%(6~9억 원), 조정대상지역은 70%(~5억 원), 60%(5~8억 원), 기타 지역은 70%
DTI: 60% 이하
DSR: 총대출 1억 원 초과 시 40% 이하, 2 금융권은 50% 이하
대출한도: 4억 원
-개선제도
요건: 생애최초 + 생애최초 외 무주택자(연령제한은 없음)
주택 가격: 생애최초는 제한 없음, 생애최초 외 무주택자는 현행 유지(투기지역 9억 원 이하, 조정 재상 지역 8억 원 이하)
소득(부부합산): 생애최초는 제한 없음, 생애 최초 외 무주택자는 0.9억 원
LTV: 생애최초는 80%까지 대출, 생애 최초 외 무주택자는 현행 유지
DTI: DTI는 변동 없이 현행 그대로 유지
DSR: DSR은 변동 없이 현행 그대로 유지
대출한도: 생애최초는 6억 원, 생애 최초 외 무주택자는 4억 원
추후 가계부채나 부동산 시장 상황을 감안해서 한도를 검토하기로 하였다. 과거 주택을 소유했다가 처분해 현재 무주택자인 경우는 생애최초 주택을 구매자가 아니기 때문에 후자 내용을 적용받을 수 있다.
그 외에 DSR적용 배제가 가능한 개별 대출기관의 여신심사위원회의 승인에 따른 긴급 생계용 대출 한도도 1억 5천만 원으로 확대된다. 더불어 LTV정상화 연계해서 DSR로 대출 제약이 되지 않도록 3분기부터 청년층 장래 소득 인정 비율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한다.
오는 8월부터 50년 만기 모기지 도입을 통해 보금자리론, 적격대출이 최장 40년에서 50년으로 되면서 대출한도 확대하며 이용대상은 만 34세 이하 또는 7년 이내의 신혼부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변동된 주택담보대출 장점일까?
일단 우리 집 경제 상태는 큰 목돈이 없기 때문에 대출이 어쩔 수 없이 필요한 상태이다. 우리는 조정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LTV가 70%이었는데 80%로 늘어나게 되어 일단 숨통은 조금 트인 것 같다. 한도도 4억에서 6억으로 높아져 조금 더 안심이 되는 상태인데 신혼부부가 요번 달에 끝나기 때문에 50년 만기 혜택을 받지 못할 것 같다.
현재는 빚을 지더라도 어떻게는 내 집 마련이 목표이기 때문에 일명 영혼을 끌어모아서라도 풀 대출받아서 들어가기로 했다. 물론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맞벌이 열심히 하고 부업까지 열심히 찾아서 해야지. 그래도 내 집 내 공간이 있는 거에 감사해야겠다. 어떤 뉴스에도 흔들리지 말고 부디 잔금 잘 처리하고 대출 혜택 잘 받아서 새집인 내 집에 들어가는 게 올해 최종 목표이고 꼭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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