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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야 놀자

그것이 알고싶다 1310회 달의몰락 대폭락의 진실 (ABOUT. 루나 코인)

by 다루찡 202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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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1310회 달의 몰락 대폭락의 진실(ABOUT. 루나 코인)

 

블로그가 코인 블로그가 되어가는 것 같다. 내가 그래도 제일 관심 있는 돈과 관련된 것이 코인이라 그런지 온통 여기에 관심이 많다. 기가 막히게 오늘도 포스팅하라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아주 떠들썩하게 했던 루나 코인에 관련된 방송을 진행하였다. 루나 사태는 그것이 알고 싶다가 캐내기에 엄청난 이슈 중 하나였던 것이다.

방송을 한시도 빼놓지 않고 봤는데 나름 어려울 수 있는 블록체인 가상화폐에 대한 부분을 체크하면서 루나 사태를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루나코인의 대폭락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 1310회 달의몰락 대폭락의 진실

 

루나 코인의 알고리즘

 

사실 나는 전에도 루나에 대한 관심은 크게 있지 않았다. 주로 메인이나 그날그날 오르는 알트코인 정도나 관심 있었으나 스테이 킹 코인이나 채굴, 스테이블 코인 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지고 루나에 대해 알아봤더니 갖고 있으면 20%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걸 진작에 알았으면 몇 번 수익보고 나올걸 후회도 되더라.

그럼 먼저 루나 코인의 알고리즘에 대해 설명해보려 한다.

코인 시장은 워낙 변동성이 심하다 보니 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가치가 안정적인 코인이라고 하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이 설계되었다. 코인의 가치를 기존의 화폐에 연동하여 설계 유지한다. 다시 말해 1달러를 예치하면 1달러에 해당하는 코인 1개를 발행하는 것이다. 테더 같은 스테이블 코인은 실물자산을 담보로 하지만 루나와 관련된 테라는 특이한 알고리즘을 통해 코인을 발행하는데 루나의 공급량을 조절해 테라 1개의 가치를 1달러에 맞추게 된다.

 

EX) 테라의 가치가 코인 시장의 변동으로 인해 1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루나를 발행하여 테라를 사들이고 유통량을 줄여서 테라 가격을 다시 1달러에 고정시키고, 1달러를 웃돌게 되면 다시 테라로 루나를 사서 소각시키는 방식이다.

 

투자자를 모은 방식은 테라폼랩스에서 투자자가 테라를 예치하게 되면 루나로 바꿔주고 최대 20% 이율을 준다는 것이다. 이런 알고리즘을 몇몇은 폰지사기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루나틱이라는 엄청난 마니아층과 지지층이 생겨나 '한국의 일론 머스크'라고 칭송받는 젊은 성공 사업가 권도형의 테라와 루나는 가상화폐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었다.

코 인러들이 소통하는 '코인판'이라는 사이트에서는 루나 코인 대표 권도형의 트위터 별명인 도권이라는 이름을 따서 오늘도 도권이 형이 살렸다, 구해줬다, 신이다 등 우러러보는 사람들도 목격했었다. 이 인기로 시가총액이 루나가 50조, 테라가 23조를 웃돌았으며, 한국 주식으로 따지면 현대자동차 시총을 맞먹는 엄청난 코인으로 가장 성공한 김치 코인이라는 우스갯말도 나왔었다.

 

루나 사태의 원인

 

먼저 미국의 얼어붙은 시장으로 달러가 초강세이다 보니 안전자산으로 돈이 움직이면서 가상화폐시장에서는 투매가 이루어졌다. 꽁꽁 얼어붙은 이 시장에서 상승장에서는 문제가 없었던 테라-루나 시스템에서 심각한 에러가 발생했는데 테라가 1달러 아래로 추락하자 테라폼랩스는 대량 발행한 루나로 테라를 사들이고 유통량을 줄여 테라 가격을 올리고자 했다. 그래서 세력들의 계획은 하락장이었는데 한동안 권도형이 비트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통에 상승장으로 바뀌고 이를 트위터로 자랑도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렇게 함에도 루나 가치는 계속 떨어졌고 테라와 루나 동반 투매하는 대량 인출로 이어졌다. 그런데 이거는 지금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 가설 중 하나인듯하다.

가장 신빙성 있는 두 가지 이유 중 하나는 거대 자본의 공매도 공격으로 이것은 세력이 쏘아 올린 공으로 권도형도 어쩔 수 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었다.

또 하나는 애초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는 코인이었다고 한다. 전 직원 인터뷰에서 근무했을 때 이 알고리즘에 문제를 인식하고 권도형 대표에게 몇 차례 의견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회사를 나왔다고 한다. 이후자가 맞다면 권도형 대표는 미리 알 수도 있었음에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몰라 한 사기꾼이 되는 것이다.

 

프리마이닝(사전발행)과 가격 방어의 진실

 

그 외에 루나가 시장에서 거래되기 전에 발행되는 프리마이닝이 있었는데 그 가치만 1조 5천억이라는 것이다. 이는 백서에도 나와있지 않은 부분이라 몇 차례 해명을 요구했었으나 시원한 대답을 해주지 않아 이는 일반 투자자를 기만한 것이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사전 발행된 SDT는 테라 생태계 내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관리비로 사용할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아직까지도 구체적으로 사용된 곳이 어딘지 현재까지 확인이 어렵다.

백서에 빠져있는 부분을 간단히 설명하면 테라폼랩스에서 2019년 4월 메인 넷을 가동하며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 인출권(SDR)에 연동되는 테라 SDR(SDT) 10억 개를 사전 발행했는데 테라폼랩스가 발행 물량을 소유하는 조건으로 1조 5천600억 원에 해당하는 물량을 10년에 걸쳐 발행하기로 했던 것이다. SDT는 테라 USD(UST)-루나 알고리즘과 동일하게 SDT를 소각하면 루나를 얻을 수 있고 UST와 교환(스와이프)도 가능하다고 한다.

4월 즈음인가 물가가 상승하고 금리가 오르는 등 경제가 흔들리는 시점에도 가격 방어가 잘 되었었는데 그 당시 권도형 트위터에는 수 조원의 비트코인을 구매해서 이는 루나 가격 방어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었다. 그 때라도 미리 눈치채고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일반 투자자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이 모든 사건의 가운데에는 권도형이 있다. 정말 하루아침에 고액이 휴지 조각되어버려 헤아릴 수 없는 피해자들을 만들어낸 이 사태에서 그가 한 일은 루나2(LUNA2) 발행. 그런데 미련이 남아서 인지 일반 투자자가 잠시 몰려 그것도 들어갔다가 9분에 1토막이 났다고 한다. 그리고 권도형은 현재 트위터도 닫아버리고 잠적한 상태이다.

추적에 추적을 해오던 방송 거의 마무리 무렵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이 찾아간 어느 외국의 어느 집에서 한국 동요 소리가 안에서 들리는데 외국사람이 나와 한국인은 살고 있지 않은 것이라 했으나 알고 보니 나중에는 권도형의 직장동료였다는 것이다. 빨리 경찰과 연계해서 권도형이 잡혀와 처벌받기 전에 최소한의 행동인 대국민 사죄라도 듣고 싶은 사람이 엄청날 것이다. 사람이라면 그게 먼저이지.

 

대폭락 했던 그날 눈앞에서 루나가 순식간에 엄청나게 내려갔을 때 나는 그래도 20이면 루나를 엄청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라는 신랑 말에 들어갈 뻔하다가 영 사태가 회복이 안될 것 같아서 안 들어갔더니 0.0000 이하로 내려가 버렸다. 정말 십 년 감수했던 기억이 있다. 이 내려가는 속도가 워낙 빨라 매도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많았고, 묶여있는 사람 역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도가 없어서 지켜만 봐야 했던 사람들도 많았는데 코인을 했던 지난 10년 중에도 이런 경우는 없었다고 베테랑 유튜버들도 고개를 절레 했었다.

아무튼 최소한의 금액이라도 남아있는 것에서 최대한으로  다시 한번 시작할 수 있게 응원하는 방법밖에 없어서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지금 고통 속에 있는 피해자분들 정말 응원한다.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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