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바정보

쿠팡 안성 5 센터 심야 허브 4일차 후기

by 다루찡 2022. 8. 28.
반응형

살도 빼고 돈도 벌고의 목적을 두고 쿠팡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일주일에 4~5일은 하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정말 너무 힘들어서 격일로 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하루 일하고 하루 쉬고 이렇게 하려고 해서 열심히 쿠펀치 근무 신청을 했지만 생각만큼 내가 원하는 날에 할 수가 없고 제가 지원한 날에 마감이 많아서 쿠펀치로 8번 정도 지원했는데 5번은 반려되었고 3번 정도만 출근 확정되었습니다. 거기에 집안 행사도 겹쳐 있어서 시작한 지 20일이 넘은 것 같은데 4번밖에 못 나가게 되었는데 그래도 그동안 쌓아뒀던 후기를 또 방출하려고 합니다.

 

쿠팡 심야조 출근 변경문자
쿠팡 심야조 출근변경 문자

쿠팡 안성 5 센터 재출근

 

위에서 말했듯이 쿠펀치로 스케줄을 신청을 하는데 8월 15일이 광복절이라 그날 너무 하고 싶어서 약 5일 전인가 가장 먼저 출근 신청을 했으나 역시나 마감으로 1.5배로 받을 수 있는 날은 출근하지 못했습니다. 스케줄을 신청하는 데로 되는 게 아니고 반려로 거절되는 경우도 반이상이 되었는데 허브와 아주 적절한 젊은 남자 위주로 뽑는 건지 매일 출근하는 사람을 위주로 뽑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인원이 치열한 날에는 거의 떨어지고 많이 구하는 날 출근 성공 날인 것 같습니다.

어떤 날에는 지원한 심야 조 공정이 꽉 차있으면 오후조로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여부를 물어보는 경우도 있어서 혹시 다른 이유가 있어서 꼭 심야 조를 해야 되지 않는 이상은 변경해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금 8월 말까지는 대학생들 방학이라 더 치열한 것 같은데 9월 되면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또 한 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이렇게 여러 지원 끝에 처음 시작한 시간부터 지금까지 4번 정도 출근을 했는데 허브 공정 세 번과 RT공정 한 번 이렇게 경험했습니다. 

 

허브 공정 이야기

 

허브 공정은 예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었던 물건이 지역마다 내려오면 그 물건을 파렛트에 테트리스처럼 무거운 상자를 아래쪽에 가벼운 상자를 위쪽에 넣는 것입니다. 처음에 19번 대구지역에 배치되어 첫날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 했었는데 둘째 날부터는 서로 이야기도 듣고 하다 보니 그곳이 지역 중에 가장 힘들 수 있는 지역이라고 하더랍니다. 처음에 그런 쪽에 배치하는 이유는 금방 나가떨어지라고 하기 위한 거라고는 하는데 첫날 사실 10명 중에서 순서대로 들어간 거라서 그냥 제가 운이 없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자주색 조끼 입은 사람 때문에 힘이 들었지 일의 강도는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쿠팡은 허브 공정에 지원하면(계약직도 마찬가지) 어디 어느 지역으로 배치될지는 당일날에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계약직의 경우 본인이 원하는 곳에 선택이 가능하다고 홍보하는데 그냥 입고, 출고, 허브 공정만 선택하고 그 안의 세부적으로 일하는 파트는 당일 출근하면 주황색 조끼의 캡틴이 정해주는 것 같습니다.

 

제주 구역이 힘들었던 이유

 

3번째 가는 날에는 제주지역에 배치되었는데  27번 구역으로 제일 멀리 있는 지역이라서 그런지 제일 끝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오후 조 사람이 있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깔끔하게 잘 진행되고 무리 없이 힘들지는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힘들었습니다. 왜 힘들었을까 생각해보면 다음의 이유였습니다.

 

1) 제일 멀리 있는 구역

말 그대로 입구에서부터 제일 멀리 걸어가야 되는 구역이었습니다. 진짜인지 수치는 정확하지 않지만 일하러 들어가려면 500m 이상은 걸어야 일시 작하는 구역에 도착합니다. 시작할 때 걷고 밥 먹으러 갈 때 걷고 밥 다 먹고 들어올 때 걷고 쉬는 시간에 걷고 다시 들어올 때 걷고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데에만 걷는 데에 체력소모가 많습니다.

 

2) 생필품을 택배로 많이 이용하는 지역

일단 무거운 물건들이 많이 도착합니다. 멀리 있는 지역이라 그런지 쟁여놓고 쓸 수 있는 무거운 생필품이 많았고, 특히 여름이라 그런지 여러 종류의 박스 음료수와 1,5리터 포카리스웨트 12개짜리 박스도 정말 많이 날랐습니다. 그리고 물티슈 박스, 2묶음 휴지, 특히 고양이 모래 20kg짜리도 엄청 날랐고, 무거운 조립식 가구도 시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무거운 물건들을 택배로 많이 이용하다 보니 힘을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3) 같이 일하는 인원 구성

어쩌다 보니 같은 라인에서 일하셨던 분이 제가 여기서 본 사람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 같아 보였습니다. 일이 무겁고 힘드니 계속 물 마시고 어디 사라지셨다 오시고 하니 일이 가중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오후 조 이셔서 4시가 되니 사라지셨는데 4시까지 정말 엄청 무거운 물건들이 왕창 오고 4시 넘으니 상대적으로 가벼운 물건이 왔으나 그분이 사라지시고 아무도 다시 인원이 채워지질 않아서 저 혼자 그라인을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했던 곳이 더 쉽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끝나는 시간보다 거의 6시 맞춰서 끝나게 되었고 다시 입구까지 갈 생각에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쿠팡 허브 하면서 느낀 약간의 노하우

 

역시 쿠팡 허브는 힘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날그날의 복불복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처럼 구역 자체가 멀리 있는 경우는 걸어가고 다시 돌아오는데 체력이 많이 소모되어 일단 힘든 걸 깔고 갑니다. 그리고 인원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베테랑과 일할 때와 초보나 힘이 약한 분 또는 느릿하신 분과 일한다면 1.5배는 내가 더 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그날의 힘듬을 좌우하는 게 전체 세팅 인원입니다. 출근했을 때 사람이 많으면 좀 덜 힘들고 사람이 좀 비어 보이면 일이 힘들 수 있습니다. 사전에 캡틴이 마이크 잡고 오늘 인원이 많이 없으니 옆에 지역에 물건이 쌓이면 손 놀지 말고 옆에 가서 도와주라고 합니다. 제주지역 갔을 때 그래서 제일 힘이 들었었던 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밥은 꼭 먹어야 됩니다. 혹시나 가셔서 부끄러워서 또는 귀찮아서 안 먹는다 하시는 분 후회하실 수도 있습니다. 밥으로 꼭 보충하셔야 됩니다. 이상 쿠팡 허브 지금까지 다녔던 후기입니다. 혹시 다른 구역을 가거나 추가로 쿠팡 관련 말하고 싶은 것이 나오면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