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일한 지 한 달이 지났고, 힘들어서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포스팅의 힘을 빌어 여러 가지 경험해보려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아이 아빠가 쉬는 날에는 오후 조도 가능하여 다른 곳에 들어가 경험 한 번 해보고 싶어 허브와는 다른 파트인 IB(인바운드)를 지원해보았고, 가능한 날이 잡혀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가기 전에 저도 입고(인바운드) 파트 관련해 열심히 찾아보았고, 대략 어떤 일인지 알고 가니 좀 더 수월했습니다. 그럼 지금 이 포스팅을 읽고 있으신 여러분도 제 따끈따끈한 이야기를 듣고 좀 더 수월히 일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쿠팡 안성 5 센터 아르바이트 인바운드 후기 - 대기
다른 곳 갔을 때와 동일하게 원 바코드와 쿠펀치로 출근을 찍고 목걸이와 자물쇠를 받아 안으로 들어가서 안전화를 갈아 신고 사물함을 차지하고 짐 정리를 하는 것까지는 동일합니다. 그런데 순간 허브에서 대기했던 그 공간은 허브만 쓰는 공간 같은데 오늘도 그쪽으로 가야 되는 건가 고민하다가 입구에서 안내해준 직원분께 다가가서 여쭤봤습니다. 오늘 입고 처음 가는데 대기 어디서 하면 되냐고 여쭤보니 그냥 사물함 앞에 있는 의자에서 대기해 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저도 같이 앉아있으니 오후 7시가 다 되어서 조끼 입으신 분이 한 분 나타나 출고 파트 사람들을 모아서 출발하였고, 몇 분 있다가 다른 조끼 입으신 분이 입고 파트를 모았습니다. 2층과 3층 하실 분을 자발적으로 줄 세우셨는데 오늘 입고 처음 한다고 하니 열외 되었다가 그냥 인원 부족한 곳으로 배치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3층 인원으로 붙었고, 다른 사람들을 뒤따라서 같이 이동하였는데 어떤 분이 본인 우산을 들고 이동하였습니다. 저는 뭣도 모르고 저걸 왜 들고 가는지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3층은 외부로 이동하여 옆쪽으로 가는데 옥상 쪽이었는지 완전 외부를 지나갔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 우산 가져가셨던 분들만 비를 맞지 않았습니다. 역시 쿠팡에서 제일 필요한 것은 바로 눈치! 이 눈치 가지고 일하면 좀 더 무난하게 일하는 것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일단 입고의 장점은 허브처럼 일을 시작하러 가는 길이 걸을만해서 허브일을 할 때보다 다리가 덜 아플 수 있다는 점입니다. 듣기로도 허브가 제일 힘들고 입고가 제일 쉬운 편이라고 들었는데 어쩐지 처음부터 그렇게 힘들지 않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쿠팡 안성 5 센터 단기 일용직 인바운드 후기 - 시작
이곳도 허브처럼 일단 들어오면 입구 쪽에 모이는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도 그 공간에서 특이사항을 듣고 안내를 받으며 스트레칭을 하고 시작을 합니다. 지게차 인원이 먼저 나눠지고 여러 가지 구간으로 나뉘어서 사람들이 배정되었는데 크게 전산과 진열 두 가지 파트로 크게 나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처음 온 곳이라서 직원분께 알렸더니 간단하게 이곳에서 일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는 교육 영상도 보고 직접 직원분께 직접 듣기도 하면서 한 3~40분 정도 혼자 앉아서 일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교육이 다 끝나고 앞쪽에 충전되어있는 곳에 노트북과 마우스, 바코드 입력하는 것을 들고 따라나섰습니다. 어떤 베테랑 포스가 느껴지는 분 바로 옆에 배정해주셨는데 그 옆에는 내 고유의 카트 같은 게 있어서 노트북을 놓고 마우스와 바코드 입력 기구를 꽂고 세팅을 완료시킵니다.
크게 보면 앞에 있는 파렛트 위에 있는 물건을 바코드를 찍어 쿠팡의 전산화를 시키는 임무로 완료되면 케이지에 차곡차곡 넣어 케이지가 80% 꽉 차거나 종류가 15종일 경우에 마감을 친 후 길가에 가져다 놓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일의 순서는 크게 이렇게 되는데 그런데 이곳 특징은 몸이 편한만큼 머리가 많이 움직여야 되는 파트라 이곳 나름대로 어려운 면이 있긴 했습니다.
쿠팡 안성 5 센터 인바운드 후기 - 마무리
주로 이곳에는 물건이 크거나 긴 형태의 오버사이즈의 업체 물건을 쿠팡에 전산화시키고 물건을 케이지에 담아주는 것을 하는 것인데 사이즈가 미세하게 그 범위에 안 들어올 수도 있고 범위 바깥일 수도 있어서 잘 봐야 하며 케이지에 담는 물건은 같은 종류로 해야 되기 때문에 정말 확실하게 잘 봐 둬야 합니다.
사이즈가 작은 것들은 작은 것끼리 오버사이즈는 오버사이즈끼리 케이지에 담아야 해서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그리고 쿠팡에서 로켓보다 더 빠르게 배송된다는 제트 배송 물건들도 있어서 제트 배송은 또 제트 배송끼리만 남겨주면 됩니다.
하차가 전산 체크가 안 돼있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진행하다 보면 바코드가 안 읽히게 되어 먼저 하차 처리 전산 입력하는 과정을 먼저 합니다. 이것처럼 머리로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많아서 이 부분이 입고 파트에서의 어려움이 있게 됩니다. 하지만 자꾸 하다 보면 익숙해져 나중에는 무리 없이 잘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쿠팡 안성 5 센터 입고(인바운드) 후기 - 느낀 점
이 IB인 입고 파트는 말로 세부적으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어느 정도인지만 관찰한 것을 요점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느낀 점
- 허브보다 몸이 힘들지 않습니다. 허브는 온몸으로 일했다면 입고 전산 파트는 몸은 한 30% 정도만 사용한 것처럼 편했습니다. 그러나 입고는 허브보다 뇌를 2~3배는 더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이기도 했고 일단 바코드 종류 자체만 몇 가지라서 한번 머릿속에 에러 나기 시작하면 몸도 말을 듣지 않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전산 파트보다 진열 파트가 편할 것이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아직 진열 쪽은 안 가봤기 때문에 추후 가게 되면 또 후기 남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입고의 점심시간이 1시간 15분으로 늘어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뒤에 갔던 허브에서도 중간에 쉬는 시간 없애고 똑같이 1시간 15분 쉰다고 했습니다. 그냥 이거는 쿠팡 공통 밥 먹는 시간 및 쉬는 시간입니다.
- 허브에서 일하다가 지치는 이유는 일단 내 현장까지 멀기 때문에 한참을 걸어서야 겨우 일하는 곳이 나왔는데 입고는 입고 현장까지도 그렇게 많이 걷지는 않고, 내가 일하는 현장까지도 가까이에 있다 보니 이것 때문의 체력 소비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태 일한 것 중에 제일 할 만했습니다. 약간의 단점이었던 부분은 입고나 출고는 새벽 4시에 끝나는 오후 조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가격도 심야 타임보다 약간 덜 받기 때문에 이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심야 조에 입고, 출고 파트가 생긴다면 허브 말고 이쪽으로 꾸준하게 할 수 있다고는 생각됩니다. 저도 시간만 맞으면 하고 싶은데 아직은 일주일에 한 번만 가능하여 이점이 아쉽습니다. 혹시 이쪽과 허브 파트를 고민하신다면 돈은 만 오천 원 정도 덜 받지만 몸은 허브보다 덜 힘들어 꾸준하게 오래 일할수 있는 것을 선택한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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