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사전점검 미리 알아보자
11월에 완공 예정인 우리 집. 이제 외벽이 열심히 칠해지고 있는 중이라 가끔씩 다녀오면 너무 설레어 빨리 이사 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너무 기대되고 떨리고, 우리 가족의 첫 주택이라 들어가는 날 부둥켜안고 울지도 모를 만큼 너무너무 기대된다. 집이 없었던 터라 부동산 관련해서 아무것도 몰랐는데 제일 먼저 내가 직접 해야 하는 부분이 아파트 사전점검이라고 해서 급하게 여기저기 알아보았다. 들어가기 한 두 달 전에 한다고 하는데 9월쯤 예상한다고 한다. 사전점검은 크게 직접 내가 하는 방법과 업체를 끼고 하는 방법이 있는데 사실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사전점검 때 필요한 부분을 알아보았다.
사전점검 준비물 및 체크사항
아파트 하자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듣는 내용도 많고 뉴스로도 많이 들어서 꼼꼼히 봐야 된다고 하는데 하자가 잘 처리되지 않으면 준공승인도 안 날 수 있다고 하니 더 꼼꼼하게 알아봐야 될 것 같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들어서 최대한 빨리 가서 시작해야 될 것이고 미리 준비물과 체크리스트를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 준비물
초대장, 신분증, 목장갑, 물티슈, 화장지, 빗자루, 마스크, 보수요청 스티커, 수평계, 포스트잇, 펜, 줄자, 충전기, 스툴이나 사다리, 아파트 도면, 분양카탈로그, 옵션 신청 리스트, 고무망치, 커다란 물통이나 바가지, 셀카봉(외벽 확인 시 사용), 테이프, 요깃거리 간식 등 필요. 같이 갈 구성원들이 있으면 함께 방문하면 더 좋음
- 체크사항
들어가자마자 새집인 내 집에 입이 벌어져 아무것도 못하고 구경만 할 수 있는데 정신 바짝 차리고 제일 먼저 보일러를 가동한다. 이는 집안에 따뜻한 난방이 잘되어 온기가 퍼지는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방이 세 개에 거실까지 난방이 잘 돌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꼭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다음에 현관부터 또는 안에서부터 정해서 꼼꼼하게 살펴보고 이것도 해야 되나? 하는 애매한 부분까지 잘 체크해서 기록해야 된다. 추후에 들어왔을 때 이 부분이 어떻게 변형되고 파손되고 할지 모르고 추후에 가전, 가구 다 들어왔을 때 하면 재시공하기에 어려워지기 때문에 잘 체크해야 된다. 방법은 하자라고 생각하는 곳에 포스트잇으로 붙여 표시하는데 각 번호를 적어 사진을 찍으면 된다. 번호 적은 포스트잇을 하자 있는 곳에 붙이고 가까운 근접 사진 1장, 원거리 사진 1장씩 찍어 기록에 남기면 된다. 번호를 매기지 않으면 내가 하자점검 때 70개를 찾았어도 업체 결과 통보할 때 누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점검 체크리스트
- 현관
1. 현관문 뒤틀림, 개폐, 소음, 문틈, 벨은 잘 눌리는지 확인
2. 현관문 도장상태, 주변 도배 마감, 테두리로 바람이 들어오는지 확인, 고무 캐스 킷, 손잡이 부드러움 상태 체크
3. 현관문을 열고 닫아보고 어떻게 닫히는지 체크, 도어 클로즈 장력 체크
4. 전등 자동센서 체크
5. 도어록 전체 다 눌러보기 체크
6. 현관 바닥 타일, 타일 깨짐, 단차, 줄눈시공 등 체크
7. 신발장 열고 닫아보면서 체크, 신발장 하자가 있는지 체크(흠집, 수평수직, 칸막이, 뒤틀림 유격 현상 체크)
8. 신발장 소화기 유무 체크, 문 열고 닫을 때 문틀 문주가 흔들리는지 체크
9. 수도꼭지 잠그고 수도 계량기가 돌아가는지 체크
- 거실
1. 월패드에서 인터폰 잘되는지 정상 작동하는지 전체 다 눌러보기 체크, 엘리베이터 호출 체크
2. 아트월 대리석 단차 확인 체크
3. 마룻바닥 밀도 비는 부분 있는지 체크
3. 천장 몰딩 마감, 석고보드 밀어보고 몰딩 분리되는지 체크
4. 마룻바닥 찍힘 및 오염 체크, 천장이나 벽의 마감상태 체크
5. 벽지가 울고 있는지 또는 들떠있는지 체크 훼손, 오염 체크
6. 전등, 스위치, 콘센트 체크
7. 셀카봉으로 새시 외벽이나 실리콘 마감상태, 외풍, 결로, 곰팡이 원인 체크
- 방
1. 창 문짝 개폐 상태 확인 체크
2. 침실 장판 오염이나 흠집 상태, 바닥 비는 곳 찾기 체크
3. 침실 천장 및 벽지 마감상태 체크
4. 전등, 스위치, 콘센트 체크
5. 셀카봉으로 새시 외벽이나 실리콘 마감상태, 외풍, 결로, 곰팡이 원인 체크
-화장실
1. 거울 마감 흠집 오염 체크
2. 욕실 벽과 바닥 타일 손상여부, 바닥 줄눈시공상태, 벽과 천장의 몰딩 틈새, 욕조 틈새 마감상태 체크
3. 양변기 이음 마감상태, 외관 체크, 작동해보기, 화장지 몇 장 놓고 물 내려서 수압 체크, 비데 작동 체크
4. 세면기, 양변기 잘 부착되어서 흔들림 유무 체크
5. 욕실 수납장 외관, 열어보고 상태 체크
6. 천장 누수 체크, 수건걸이, 휴지걸이 체크, 환풍구 흡입력 체크(휴지 뜯어서 확인해보기)
7. 바닥에 물 뿌리고 물고임 확인(10분 뒤에도 고이면 재시공해야 함), 욕실 배수구 물 빠짐 체크
8. 샤워기 다 조절해서 작동 유무 체크, 샤워부스, 수건걸이 프레임 흔들리는지 체크, 샤워기 및 세면대 수압 체크
9. 욕실 천장 뚜껑 오픈해서 배관, 단열재, 석고보드 물고임 확인 체크
-베란다
1. 베란다 창문 흠집 오염 마감 체크
2. 페인트 마감상태 확인 체크
3. 난간 프레임 흔들어봐서 안전 체크
4. 바닥 줄눈 시공 여부 체크
5. 방충망 꼼꼼하게 유격 흠집 등 체크
6. 바닥에 물통에 담은 물 흘려봐서 물고임 체크
7. 셀카봉으로 새시 외벽 실리콘 마감상태, 외풍, 결로, 곰팡이 원인 체크
-주방
1. 주방 바닥 마감상태 체크
2. 모든 전등 스위치 콘센트 체크
3. 선반장 위아래 문 열어보고 문 뒤 틀림 체크, 수납장 피스 커버 유무 체크
4. 대리석 상판 흠집, 오염, 손상여부 체크
5. 싱크대 물 빠짐 잘되는지, 싱크대 수압 체크
6. 싱크대 물 빠지고서 하단부 물 새는 여부 체크
7. 가스레인지 후드 작동 및 소음 체크(휴지 뜯어서 확인해보기)
8. 인덕션, 레인지 등 주방가전 들어가 있는 거 정상 작동되는지 체크, 품질보증서도 꼭 확인
9. 싱크대 아일랜드 조리대 수평 및 하자 체크
-세탁실
1. 배관이 잘 되어있는지 물배수가 잘 되는지 체크
2. 바닥 타일이 잘 시공되었는지 두들겨보고 마감 체크
3. 새시가 깔끔하게 되었는지 체크
4. 벽, 천장 마감 흠집 오염 꼼꼼히 체크
-그 밖에
1. 시스템 에어컨 틀어보고 물 새는지 확인 체크
2. 실외기실 및 대피실 꼼꼼히 체크
3. 대피실 열어보고 사다리 잘 설치되어있는지 체크
- 전체
1. 모든 방문, 창문 새시 잘 되어있는지 체크
2. 유리창에 흠집 유무 체크
3. 창틀 수평, 수직 맞는지 체크
4. 모든 곳에 불이 잘 들어오는지 체크
다 끝나고 점검 위해 켜놨던 전기, 수도, 그리고 제일 중요한 난방은 꼭 끄고 나와야 됩니다!!
사전점검 스스로 할 수 있나?
처음 하는 거라 대행업체의 유혹이 있기는 한데 체크리스트 따라 순서대로 해도 할 만한 것 같기도 해서 고민이다. 대행업체는 열센서 감지기로 구석구석 잘 살펴볼 수 있고 레이저 장비로 수평수직 체크하는 등등 전문장비로 꼼꼼하게 봐준다고 해서 어떤 집은 하자가 70군데 이상이 나왔다고 하더라. 그런데 너무 전문가만 의존해서 하면 나중에 마찰이 생겼을 때까지 그곳에 의존하거나 보는 눈이 길러지지 않거나 등 단점도 있는데 제일 큰 단점은 비용이 든다는 것, 대충 알아본 바로 평당 1.2~1.5 정도 된다고 하니 34평인 우리 집은 40만 원 돈이 들 테니 좀 부담스럽기도 하다.
먼저 앞쪽 아파트에 올해 들어간 지인이 있는데 꼭 필요 없다고 하면서 그 돈으로 나중에 꼭 해야 되는 입주청소에 쓰고 그 사람들도 전문가라 청소하다 하자 있는 부분을 집어내서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그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더 있기는 하다. 아무쪼록 사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일이 많으니 이사 때는 얼마나 힘들려나 각오하고 시작해야겠다. 추후에 사전 점검하면 실제 이야기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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