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아르바이트를 원래 하게 된 목적은 출산 다이어트도 하고 돈도 벌면서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고 싶어 시작하였습니다. 원래 택배 알바 자체가 힘들다는 것도 들어서 알고 있었고, 그만큼 돈이 되는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각오는 했었습니다. 그런데 20번 넘게 나갔고, 입고(IB)와 출고(OB), 허브(HUB) 모두 나갔었는데 다 다른 일을 하다 보니 그냥 힘들기만 할 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지금 목적에 맞는 파트에 일을 하게 되어 돈도 벌고 다이어트 효과도 볼 수 있는 쿠팡 아르바이트 파트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쿠팡 알바 각 파트별 특징
- 입고(IB)
입고는 각 업체에서 들어온 물건을 전산 처리하고 각각의 자리에 위치시키는 진열까지 하는 파트인데 전산처리를 하는 일을 하게 되면 머리를 쓰는 일을 주로 하게 됩니다. 바코드가 여러 개가 있어서 그에 해당하는 것을 찍어야 하고 물건의 크기에 맞게 구분해서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머리를 많이 써야 합니다.
입고 진열은 안 해봤지만 제가 이번에 소개할 운동효과에 좋은 출고의 집품 하는 일의 완전 거꾸로 하는 일이라 이것도 다이어트 효과에는 좋을 것 같지만 앞에 말했듯이 안 해본 부분이라 정확하게 추천한다 못한다 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해보고 설명드리겠습니다.
- 출고(OB)
출고는 입고에서 각 파트에 맞게 정리 진열된 상품을 찾아내는 집품을 하고 그 물건들을 포장 파트로 넘어가서 각 해당되는 상품을 고객 주소에 맞게끔 배정되어 허브 쪽으로 넘어가게 되는 파트입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각자 맡은 일을 혼자 맡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람이 주는 스트레스는 없는 편입니다.
제가 이번에 추천하고 싶은 다이어트에 효과 좋다는 파트가 바로 이곳이었는데 밑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 허브(HUB)
허브는 포장되어 들어온 상품이 라인을 타고 각 지역에 맞게끔 상품이 이동해서 들어오면 각 지역에 배치된 허브 인원이 팔레트에 물건을 테트리스처럼 잘 쌓아 래핑을 한 후 각 화물차에 넣고 각자의 지역으로 보내지는 역할을 합니다.
가장 힘들었다 생각되는 곳이 허브였는데 이곳은 몸이 힘든 만큼 운동효과가 좋다는 생각보다는 노동이라는 생각이 더 들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제가 허브를 주로 하다가 출고 쪽으로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게 허브의 특징은 각 지역에 배정된 사람들끼리의 호흡에 따라 힘듬이 달라지게 된다는 것을 느꼈고, 같이 일하는 사람의 영향을 가장 많은 곳입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힘들기도 했는데 이곳은 캡틴들은 좋지만 계약직 직원들끼리 말도 많고, 자기들끼리 뭉쳐 단기 사원은 왕따 당하는 느낌도 받았고, 종종 성격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에 따라 하루의 기분이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어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좀 받는 곳이라 제 건강을 위해서 허브의 일을 줄이고 시간 조절해서 출고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물론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사람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돈을 최단 노동시간으로 많이 벌고 싶다면 허브 파트 괜찮습니다.
쿠팡 알바 출고(OB) 파트의 집품
예전 포스팅을 보면 출고 파트에 가서 직접 해본 것은 레일 파트였는데 가장 많은 인원이 가는 것이 포장과 집품이어서 그것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시간이 맞아 오후조로 출고 집품 파트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대기하고 있으면 출고 직원이 와서 배정하는데 3층, 2층 그리고 1층 이렇게 줄을 세우는데 2,3층을 경험한 사람 위주로 뽑기 때문에 아직 경험이 없어 그쪽은 가보지 못했고 가장 많은 사람이 배치되는 1층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우선 집품으로 배정되면 각 사람마다 PDA를 소유하여 원 바코드를 찍고 로그인합니다. 그리고 보호 장갑을 낄 때 PDA를 눌러야 하기 때문에 오른쪽 검지 쪽 부분을 잘라서 끼는데 이때 최대한 작게 잘라서 검지 손가락을 최대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검지 손가락은 패드 찍는 용인데 처음에는 모르고 많이 잘라서 나중에 끝나고 보니 손가락 보호가 안되어 손톱 옆 쪽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렇게 준비가 끝나면 내가 맡은 구역으로 이동하여 집품 시작을 하는데 1층에서 집품 파트로 배정되면 1.5층으로 가서 하게 되며 1.5층은 진짜 쿠팡 물류창고를 거의 다 쓰는 것 같았습니다. 하루 종일 그 축구장만 한 크기를 100바퀴 돌면서 물건을 집어오는 것인데 좋게 생각하면 쇼핑한다 생각하면 쉽습니다.
각 구역이 A, B, C, D, H, F, K 이렇게 구역이 있는데 정확히 세보지는 않았지만 각 알파벳에는 구역번호가 20이 넘었던 것 같으니 정말 넓은 곳에 물건들이 정리되어있습니다. 비어있는 케이지를 도트라고 하는데 끌면서 PDA에 배정되는 물건을 각 구역으로 가서 개수에 맞게 집어넣으면 되고, 풀 도트가 되거나 배정된 물건을 다 쌓게 되면 리프트에 넣어 1층까지 보내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이것을 무한 반복으로 하는 일로 혼자만의 싸움이기도 해서 사람들과 엮이고 싶지 않은 저에게는 정말 잘 맞는 역할이었습니다.
돈도 벌고 다이어트 위한 운동효과가 좋은 일석이조의 OB 집품
노동이라고 생각한 HUB와는 달리 OB 집품에서 하는 일이 운동효과가 좋다고 생각한 이유는 일단 일 끝나고 몸상태가 확연히 다릅니다. 노동시간으로 따지면 허브는 제일 마지막 공정이기 때문에 화물차가 떠나게 되면 힘든 일도 끝나게 되는데 빨리 끝나면 6시까지 공식 알바시간이라면 4시 반부터 힘든 일이 줄어들게 되어 정말 바쁜 날 아니면 대부분 늦어도 5시 2~30분 안에는 마무리가 되기 때문에 세 파트 중에서는 노동시간이 제일 적지만 일하는 동안의 노동강도는 어마어마합니다. 처음 허브 아르바이트했을 때는 18년 동안 여러 일을 경험해본 사람으로 가장 힘들었고 회복하는데도 하루 이상이 걸릴 만큼 진짜 너무 힘들었었는데 그나마 익숙해져도 매일 연달아서는 3회 이상은 못하겠다 생각되는 파트입니다. 그래서 HUB 파트는 사람 스트레스 상관없고 노동강도가 세지만 돈을 더 벌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하지만 저에게는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도 없고 몸만 상하게 되는 일이었습니다. OB는 제가 만난 직원분들 다 친절하더군요. HUB는 처음 오면 무시하는 직원도 많았는데. 여기는 계약직 사원들도 다 친절해서 처음이라 모르는 것도 잘 알려주고, 마음 편히 일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OB는 식사시간 1시간과 쉬는 시간 15분까지 합친 이 시간 외에는 알바시간 꽉꽉 채워 일하게 되고, 걷는 것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걷지만 끝나면 다리가 아픈 정도이고, 그래도 걸을만한 정도이기 때문에 노동보다는 운동에 가까웠고, 게임하는 느낌이 났습니다. 그리고 일단 생각 자체를 게임한다 생각하고 하게 되었는데 게임을 해보는 사람은 알겠지만 퀘스트라고 해서 게임 내에 지정된 미션을 클리어하게 되면 보상을 받는 그런 생각으로 하게 되니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자세히 설명해보면 내가 캐릭터가 되었다 생각하고, 새로운 퀘스트 내에 미션을 성공시키면 하나의 퀘스트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할당량을 받으면 총 11개의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 PDA에 A구역의 12라인의 58번 라면 40개들 입 2박스라고 적혀있으면 그 위치로 가서 위치 바코드를 찍고 정확한 물건의 바코드를 2개 찍고서 케이지에 넣으면 미션 하나를 끝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안내하는 곳은 A구역의 11라인 23번 XX전자 청소기 3대라고 적혀있으면 옆라인으로 가서 또 위에 일을 반복하면서 총 11개의 미션을 다 수행하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의 퀘스트가 끝나 미션을 다 완성시키면 PDA에 큰 별과 함께 집품 성공이라는 창이 뜨는데 그 느낌이 퀘스트를 성공해서 별점을 부여받은 느낌이라 성취감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새로운 할당량을 받고 미션을 깨고 이런 식으로 끝날 때까지 하게 됩니다.
이 일은 걷는 것을 좋아하고 뭔가 찾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정말 딱 맞는 일이었습니다. 식사시간에 다양한 식사를 할 수 있는데 ABC주스가 있어서 하루는 그것을 먹고, 다음날에는 선식으로 먹었는데 이틀 일하고 나니 몸무게가 1킬로가 빠져있었습니다. 핸드폰을 들고 갈 수 없어 걷는 양은 못 세어봤지만 체감상은 3만~5 만보정도 걸었던 느낌이고 운동이 확실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시간을 좀 맞춰서 최대한 오후 조 집품으로 일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돈을 더 벌고 싶으면 여기는 연장도 자주 있어서 2시간 연장해서 일을 하는 방법도 있으니 저도 다양하게 한 번 경험해볼 생각입니다. 그럼 다음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 또다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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